유병호 감사위원 오늘 구속기로…'관저 부실 감사' 의혹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윤석열 정부 시절 불거진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10시 유 감사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유 감사위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실 관저 이전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축소하거나 은폐하도록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관저는 옛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 업체 선정과 공사비 집행 등을 두고 의혹이 잇따랐고, 시민단체의 국민감사 청구로 감사가 시작됐다.
특검팀은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종합건설면허가 있는 업체를 내세워 합법적인 공사인 것처럼 꾸몄으나, 실제로는 21그램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감사원이 증축공사 자격이 없는 업체인 21그램이 사실상 관저 공사 전반을 수행한 정황을 인지하고도, 감사보고서에는 21그램이 인테리어 공사만 담당한 것처럼 기재하는 등 감사 결과를 왜곡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 유 감사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사 진행 경위와 감사보고서 작성 과정,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유 감사위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 감사위원은 종합특검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특검은 전문 직업인 감사원의 통상적인 일상 업무를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나 무협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허구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당한 수단을 동원해 관련자들을 무차별로 압수하고 소환하는 등 존재하지 않는 범죄를 구성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