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속 열·습기 잡는다" 폭염에 기능성 슈즈 '냉감 경쟁'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의류를 넘어 신발에도 냉감과 통기성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여름철 샌들이 대표적인 계절 신발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신발 내부의 열감과 습기를 줄여주는 기능성 소재가 등장하면서 여름철 스니커즈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스포츠 브랜드들은 냉감 안감과 메쉬 소재, 통기성을 강화한 설계 등을 앞세워 여름철 기능성 슈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듀라론(DURARON) 냉감 안감을 적용한 슈즈 라인업을 확대했다.
듀라론은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촉감을 전달하는 기능성 냉감 소재로 그동안 의류와 침구류 등에 주로 활용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이를 신발 내부의 메쉬 안감에 적용해 발과 직접 맞닿는 부위의 열감과 답답함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특히 냉감 기능을 샌들에만 적용하지 않고 일반 스니커즈까지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네오알파'를 비롯해 '트레고', '쉬프트' 등에 듀라론 냉감 안감을 적용했다.
여름 샌들인 '코어 레인SD' 등에는 자체 냉감 소재인 브리즈테크(BREEZE TECH)를 적용해 쾌적한 착화감을 강화했다.
러닝 시장에서도 여름철 기능성 경쟁이 치열하다.
체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만큼 땀과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통기성과 야간 러닝을 위한 시인성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펙스는 메쉬 소재를 적용한 '울트라라이트 메쉬' 시리즈를 선보였다.
공기 순환을 극대화해 러닝 중 발생하는 열과 땀을 빠르게 배출하도록 했으며, 빛을 반사하는 재귀반사 디테일을 적용해 야간 러닝 시 안전성도 높였다.
러닝화 'SWNA SEAM 26'에는 한국타이어와 공동 개발한 특수 컴파운드 아웃솔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했다.
패션 브랜드들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름 슈즈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오롱FnC의 아카이브 앱크는 메쉬 소재를 적용한 플랫슈즈와 스니커즈를 앞세워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쉬 러브 스트링 플랫'은 기존 가죽 대신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고, '호마이카 코어 스니커즈'는 양말처럼 발을 감싸는 삭스핏 구조와 메쉬 소재를 적용해 여름철 착용감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이달 둘째 주 기준 입고 물량의 90%가 판매되며 현재 6차 리오더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일상화하면서 여름철 신발 선택 기준도 디자인 중심에서 기능성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냉감 기능이 의류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신발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여름에도 스니커즈를 신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냉감 소재와 통기성을 강화한 기능성 풋웨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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