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머스크' 베팅"…스페이스X 투자한 美 의원들, 이해충돌 논란
ONP 요약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직후 미국 하원의원 6명 또는 그 가족이 회사 주식을 매수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동시에 13번째 스타십 시험비행은 성공했으나 열 차폐막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의회 의원 6명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스페이스X의 군사 계약과 스타링크 관련 정책을 감독하는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도 포함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지난달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공화당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이 회사 주식을 매수했다.
가장 먼저 매입한 인물은 공화당 소속 리사 맥클레인 하원의원이다. 그의 남편은 지난해 12월 머스크의 AI 기업 xAI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xAI가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합병되면서 맥클레인 의원 일가는 상장 전부터 스페이스X 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상장 이후에는 존 제임스, 대니얼 뮤저, 윌리엄 티먼스, 존 맥과이어 등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길버트 시스네로스 의원이 잇달아 스페이스X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의 투자 규모는 총 18만2000(약 2억6448만원)~48만달러(약 6억975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논란은 일부 의원들이 스페이스X와 관련된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맥과이어와 시스네로스 의원은 스페이스X의 군사 계약을 감독하는 군사위원회 소속이며, 제임스 의원은 스타링크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에너지·상무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일부 의원은 직접 투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스네로스 의원은 "투자 포트폴리오는 외부 자산운용사가 관리하고 있다"며 "의정활동 중 특정 종목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하원은 최근 신규 주식 매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원 문턱은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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