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공식적, 구체적' 우리말로 바꿔 말하면?

25일 오후 류코쿠대학 공동연구실에서 제 61차 한글학회 간사이지회 연구발표 모임이 열렸습니다. 학회 회원들이 우리말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면서 겪은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우리말 속에 섞여서 사용되는 영어식 표현이나 일본어 표현 등 외국어 표현을 없애고 토박이 우리말을 살려서 쓰는 법을 중심으로 토론을 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김리박 전지회장은 이오덕 선생님께서 지으신 '우리말을 죽이는 일본말 뿌리 뽑기'에서 소개한 말씀 가운데 '-적(的)' 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제대로 나타내는 방법을 소개하셨습니다.
일본말에서 '-적(的)' 이라는 말은 원래 일본에서 사용되는 말이 아니였습니다. 일본어 사전에서도 중국어에서 조사로 사용된 적(的) 을 자신의 말로 바꾸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근대 영어 문장을 번역하면서 '-ic'등 형용사 어미를 한자말에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사전에서도 '-적(的)'은 '-와 같이', '-에 관하여' 라는 뜻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말에 -적(的)' 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도 일제 강점기 일본어에서 들어왔습니다. 이후 널리 쓰이면서 일본어 영향인지도 모른 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서는 굳이 '-적(的)' 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말뜻이 흐려지고 꼴사납게 되고 맙니다.
자주 쓰이는 '-적(的)' 이라는 말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바꾸어서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 되도록 빨리
가급적이면 – 할 수 있으면
간혈적으로 들려왔다. – 이따금 들려왔다.
계획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 계획해서 일을 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공식 발표를 했다.
구체적 증거가 필요핟. – 뚜렷한 증거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 뚜렷하게 말하세요. 혹은 낱낱이 하나하나 말하세요.
기록적인 가뭄이다. – 기록에 남을 가뭄이다.
전체 내용보기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