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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미 '2차 프로젝트' 발전소 자금 美 은행 대출로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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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일본 정부가 5500억 달러(804조7000억여원) 규모의 대(對)미국 투자액의 일부를 미국 은행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가 보도했다.

닛케이는 26일 "일본과 미국 정부가 합의한 5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해 미국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가 자금 공급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은행은 '2차 프로젝트' 발전소 건설의 주 대출기관"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기본계획 중 테네시·앨라배마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펜실베이니아·텍사스주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등이 포함된 2차 프로젝트에는 총 730억 달러가 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는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함께 2개 화력발전소 사업 소요 자금 5000억 엔(4조4600억여원)을 3분의 1씩 부담할 예정이다. 일본 민간은행은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오하이오주 가스화력발전소, 텍사스주 원유 선적항, 조지아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시설 등 1차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360억 달러 조달은 일본 3대 은행이 직접 맡았다.

그러나 2차 프로젝트에는 미국 은행을 참여시킴으로써 달러 조달 부담이 완화된 것이다.

5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국내 대출 여력만으로 수행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40조 엔(약 357조2000억원) 상당의 달러를 조달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3대 은행의 해외 대출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이미 140조 엔으로, 총액의 약 30%를 한꺼번에 추가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미국계 은행들의 참여로 달러 조달이 끊길 우려가 당분간 해소될 것"이라며 "일본계 은행이 달러를 자체 조달하려면 외화예금을 늘리거나 달러를 매입해야 하는데, 지속적 달러 매입은 엔화 약세를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일본은 현재 대미 투자 실행 속도에서 다른 국가들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23일 조선산업 투자 계획을 본격 가동했으며, 유럽연합(EU)은 투자 대상 선정을 진행 중이다. 일본처럼 구체적 투자 프로젝트를 다수 발표한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신문은 다만 "현지 사업을 수행하는 일본 기업에 어떤 방식으로 이익이 환류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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