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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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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연결이 좋다

“‘각할’ 하러 오셨나요?” 7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의 한 공유 오피스에 들어서자 한 30대 여성이 이렇게 물어왔다.

모인 이들은 취업준비생부터 프리랜서 번역가, 콘텐츠 마케터, 디자이너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서로 처음 보는 사이였다.

이들은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뒤 실명이 아닌 별칭으로 간단히 자기소개를 했다.

인사가 끝나자 곧바로 각자의 일에 몰두했다.

밀린 기획서를 쓰거나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이도 있었고, 취미 삼아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만드는 이도 있었다.

각할이란 ‘각자 할 일’의 준말이다.

시간이 흘러 오후 6시 반, 저녁 시간이 됐다.

마침내 회식 장소로 이동하려나 했건만, 꺼낸 음식도 따로따로였다.

일부는 밖에서 김밥을 포장해 왔고, 어떤 이는 집에서 준비해 온 샐러드와 과일을 입에 넣었다.

식사 중에는 소소한 이야기가 오갔다.

“망원시장은 과일과 채소값이 진짜 저렴하다”거나 “연두색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소소한 주제의 대화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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