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정청래 지도부, 대통령이 말한 '큰 그릇' 역할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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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후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엄중한 위기의식과 철저한 자기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 최고위원은 23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집권 2년 차에 마주한 여당 지지율 하락 흐름을 대단히 심각하고 긴장감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현재의 지지율 교착 상태의 첫 번째 원인으로 '대통령과 매끄럽지 못한 당의 관계'를 꼽았다. 과거 정권들의 당청 갈등 사례를 언급한 그는 "집권 여당이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때마다 여론의 이반이 나타났다"며 "집권 여당은 운명적으로 대통령과 함께하는 조직임에도 국민들에게 당 따로, 대통령 따로 움직인다는 인식을 준 점이 뼈아프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2030 세대가 민주당에 확실한 경고장을 보냈다"며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만든 정권인가. 국민들이 거리에서 함께 싸워 세운 '국민주권정부'다. 민주당만의 정권이 아닌 모두의 정권이기에,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대통령의 입장에서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여당의 제1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정청래 대표가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강 최고위원은 "대통령제하에서 집권당 대표의 시선은 철저히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공에 맞춰져야 한다"며 "임기 5년 동안 당과 대통령이 함께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것이 민주 진영이 원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 프레임에 대해서도 "집권 초기에 '친명 대 친청' 구도가 형성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는 답답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의 리더십 조건으로는 '역할 중심의 인재 발탁(적소적재)'과 '중도 확장성'을 제시했다. 인물 중심의 구도를 넘어 향후 2년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강 최고위원은 "차기 당 대표 임기 중에는 정권 재창출의 가늠자가 될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청년 주거·일자리 및 불평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중도층을 포용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리더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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