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폭염특보 속 행인 탈진…경남 저수율 평년의 절반
- 부산 열대야도 8일 연속 이어져- 田시장, 근로현장·한전 등 찾아 - 사고예방 대책·전력 수급 점검- 저수율 밀양 33.9 김해 36.7%- 도내 12개 시·군 농업가뭄 경보대낮 길을 걷던 행인이 쓰러지고 저수지가 말라 땅이 쩍쩍 갈라진다.
경남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들이닥치자 부산시와 경남도가 긴급 현장 점검을 펼치며 대응 강도를 높였다.■부산서 85세 여성 온열로 탈진2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6분 부산 남구 한 거리에서 85세 여성이 걷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 여성은 119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 당시 의식은 저하됐고 체온은 39.1도까지 올랐다고 전해졌다.
이날 부산 낮 최고기온은 34도였다.
부산은 지난 18일 이후 열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진다.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는 8일 연속 나타났다.전재수 부산시장은 27일 오전과 오후 폭염 대응 현장을 잇따라 찾았다.
오전에는 영도구 영선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폭염 속 야외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살폈다.
사면 보강공사와 배수시설 관리 상태도 확인했다.
오후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인 부산희망등대종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거리 노숙인 상담 현황과 응급 잠자리 운영 상태를 점검했다.
노숙인 보호 대책 추진 상황도 확인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를 찾아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 대비 전력 수급 관리대책을 보고받고 기관 간 협력을 당부했다.전 시장은 “폭염이 일상화·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폭염 취약계층 보호부터 안정적인 전력수급까지 시민의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남 폭염·가뭄 겹악재 총력 대응경남도는 저수율 급감으로 가뭄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 집계를 보면 27일 오전 10시 기준 도내 농업용 저수지 569곳 평균 저수율은 44.9%다.
총저수량 25만9478㎥ 가운데 남은 용량은 11만6458㎥에 그친다.
전년 저수율 80%, 평년 저수율 74.3%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지역별 저수율 격차도 크다.
밀양시 저수율은 33.9%로 경남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해시는 36.7%, 하동군은 37.4%, 의령군은 39.4%, 창녕군은 39.5%다.
주요 시·군 저수율이 30%대에 머문다.이에 따라 도내 18개 시·군 중 12곳에 농업가뭄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밀양은 평년의 40∼50% 수준인 ‘경계’ 단계다.
거제·양산·의령·진주·창녕·창원·하동 등 7곳은 50∼60%인 ‘주의’ 단계, 고성·김해·사천·합천 등 4곳은 60∼70%인 ‘관심’ 단계다.
평년 대비 40% 이하로 떨어지면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도내 전체 저수지 569곳 중 절반인 285곳은 지자체가 관정 개발과 양수장 가동으로 직접 관리한다.
이들 저수지는 평년 대비 저수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도 전체 평균이 44.9%에 그쳤다.
나머지 공사 관리 저수지와 격차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밀양 가례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대비 14.2%인 11.1%에 머물렀다.박완수 경남지사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날 밀양 가례저수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시·군과 관계기관에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폭염과 가뭄은 도민의 생명과 일상, 농업생산 기반을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재난”이라며 “인명피해와 농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2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폭염 및 가뭄 비상 대책회의’를 연다.
회의에는 도와 가뭄·폭염 피해 우려가 큰 시·군 단체장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농업용수 확보와 생활용수 관리,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점검한다.
기상전망을 반영한 분야별 대응계획도 논의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보도 없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