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與 노란봉투법 개정 협의에 나서라…독소조항 완전히 제거해야"
ONP 요약
3월에 시작한 새 노동법이 4개월 만에 문제가 생겼다. 삼성 직원 노조가 회사의 큰 사업 계획까지 협상 대상으로 삼으려고 하자, 정부가 이를 문제 삼으며 법을 다시 정비하기로 한 것이다.
진보 성향:법 취지의 왜곡 — 하청노동자 보호가 본래 취지였으나, 정규직 대기업이 경영결정까지 교섭 대상으로 하려는 것은 그 취지를 벗어났다.
중도 성향:노동쟁의 범위 확대의 구조적 문제 — 경영상 중요 결정까지 노동교섭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위 확대로 인한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보수 성향: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 — 노란봉투법을 무리하게 통과시킨 여권의 책임이며, 경영권까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현상은 정책 실패의 필연적 결과라고 지적.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 쟁의의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동의하면서 노란봉투법 개정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1일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기업의 성과급 배분은 노동 쟁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쟁의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 역시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40여일 됐지만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과 생각이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지적한 문제는 이미 노란봉투법 입법 전부터 기업들과 야당이 숱하게 지적하고 경고해왔던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때는 철저히 귀를 닫고 있다가 이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 후보 당시 민간기업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주장했었다. 그랬던 분이 지금은 노조의 경영권 침해를 걱정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가 서로 논박하고 있는 모순의 극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노동부가 노동 쟁의 기준을 구체화하는 대책 마련에 나선 데 대해서는 "정부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미 노동부는 공공 부문의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노란봉투법 해석 지침을 통해 정부의 하청노조 교섭 책임을 셀프 면제했다"며 "마치 부동산 대출 규제를 근저당으로 우회한 대통령처럼 정부는 자신이 만든 규칙에 대해 자신에게만 예외를 부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의 폐해를 해소하려면 해석지침 강화가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독소조항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며 "이미 국민의힘은 사용자 개념과 의제를 명확히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개정을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오류를 인정할 줄 아는 것도 용기"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now@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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