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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천해줘'는 소용없다"…AI로 주식 수익 극대화하는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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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AI를 주식 투자 비서로 활용해 투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25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소장과 김경민 가인지컨설팅그룹 대표는 AI를 활용한 주식 투자법과 프롬프트 기법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한국이 신기술 수용도가 높고 AI에 대한 거부감이 타국보다 적은 편이라고 짚었다.

김 소장은 단순히 종목을 추천해 달라는 식의 질문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AI한테 '이거 좋아?'가 아니라 '나 이런 사람인데 네가 나에게 맞는 투자 성향에 따라서 조언을 해 줄 수 있어?'라고 먼저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AI에게 자신의 투자 성향을 먼저 파악하게 하는 방식을 권했다. 김 소장은 "내가 인터뷰를 당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나랑 주식 투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데 내 성향을 인터뷰하듯 열 개만 질문하면 답변할 테니 나를 파악해 달라'고 시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급 활용자들은 MCP(모델 맥락 프로토콜) 기술과 파이썬 라이브러리, 카카오톡·메일 API 등을 연동해 맞춤형 비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한다. 김 소장은 "매일 아침 가지고 있는 주식 평가액을 보고 '이건 분할익절을 해라', '이건 추격하지 마라', '이건 원칙에 따라 달라진다'는 식으로 한 줄 결론을 받고 실제로 예약 매수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할루시네이션(환각)과 AI의 아첨을 막는 방법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질문할 때 내 의도성이 없게 묻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거 어떻게 생각하냐, 나는 A가 맞는 거 같은데'라고 맥락을 주면 AI가 'A 쪽을 좋아하는구나'라고 판단해 A에 가깝게 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찬성과 반대 근거를 다 가져오라'거나 '각각의 주요 근거를 설명하라'고 시켜서 내가 보고 결정해야지, '네 생각은 어때'라고 하면 나한테 유리한 답변이 온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AI와의 토론이 오히려 치열해질 때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A를 인풋하면 B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가설을 세웠는데, 이걸 너와 토론하고 싶다'고 접근한다"며 "인간끼리는 회의실에서 반대 의견을 받고 치열하게 토론하기 쉽지 않은데, AI와는 그런 토론이 이뤄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즉 휴머노이드 로봇의 확산도 언급됐다. 김 소장은 "3000만원에 특정 작업만 8시간 해 주는 로봇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진짜로 고민을 해야 되는 시간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일이 다 없어지는 게 아니라 몇 배 이상의 큰 변화가 1~2년 안에 훅 올 텐데 우리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 사람은 AI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AI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인지적 빚'이라는 게 계속 쌓인다"며 "이른바 '코그니티브 데트'인데, AI를 쓰다 보면 생각을 안 하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AI 활용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컴퓨터가 나왔는데 안 쓰고 타자기를 쓸 수는 없고, 자동차가 나왔는데 '난 걸을 거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기술과 도구 차원에서 AI는 필수불가결하다, 모두가 이동했기 때문에 안 쓰면 불리해질 거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AI로 아낀 시간의 쓰임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만들어 준 효율은 비효율의 낭만에 써야 된다고 책에도 썼다"며 사람과의 만남이나 휴식, 통찰력 개발에 시간을 쓸 것을 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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