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사람입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그를 국제개발협력 현장으로 이끌었고, 공적인사적모임을 만들게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는 오늘도 사람과 사람, 일상과 공익을 잇는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마음
- 국제개발협력 분야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되셨나요?
"2015년부터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ODA나 KOICA에 대해 잘 몰랐어요. 해외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NGO 활동에 관심이 있었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죠.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컸어요. 평생 가볼 수 없을 것 같던 곳에서 살아보고 일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런 호기심과 기대가 자연스럽게 국제개발협력 분야로 이어졌고, 처음에는 NGO 해외봉사단으로 베트남에 파견되어 2년 동안 새마을사업과 주민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교육, 홍보, 행정 등 다양한 일을 맡으며 현장을 경험했고,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일이 국제개발협력의 시작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죠."
- 현장 경험은 이후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베트남에서 활동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민 교육과 행동 변화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환경 NGO에서 에코빌리지 사업을 맡게 되었는데, 지역 안에서 경제가 순환하고, 주민들이 함께 의사결정을 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이 매력적이었어요.
개발협력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개발학을 공부했고, 기후위기, 사회적경제, 지역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며 시야를 넓혔습니다. 결국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특정 분야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지속 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 창업에도 도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환경 NGO에서 일하면서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가 만든 사업을 실행하는 것과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느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회적 기업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수입도 불안정했고, 해 본 적 없는 일의 연속이었지만 후회는 없죠. 개발협력은 결국 사람들의 생계와 경제활동을 다루는 분야인데, 정작 제가 직접 사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저는 항상 현장을 상상했죠. '아프리카든 어디든 갔을 때 가장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안정적인 길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죠."
사람이 보이지 않는 국제개발협력
- 공적인사적모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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