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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에 1000만원 넘는 얇은 관… 초정밀 기술로 외산 벽 넘는다”[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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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에 1000만원 넘는 얇은 관… 초정밀 기술로 외산 벽 넘는다”[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국내 수술실에서 심장과 뇌혈관 안쪽으로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기기들은 오랫동안 외산의 영역이다.

부정맥 환자의 심장 속에서 고주파를 쏴서 박동 리듬을 바로잡는 카테터(몸속에 들어가는 가는 관 모양 의료기기)도, 급성 뇌경색 환자의 혈전을 끌어내는 스텐트 리트리버(철망형 구조물로 혈전을 빼내는 기구)도 미국과 유럽의 거대 의료기기 회사 이름을 달고 들어왔다.

엔벤트릭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쓰는 이런 장비들의 성능을 혁신해 국산 기술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나선 회사다.

8일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민지영 대표(51)는 “우리가 만드는 기기는 환자가 평생 한 번도 안 만나는 게 제일 좋다.

그런데 한 번 만나야 한다면 그 순간에는 정말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쓰이는 의료기기를 만든다는 자각이, 이 회사의 문제의식이자 출발점이었다.● 40대 중반 남매의 창업창업의 밑바탕은 연구실이 아니라 산업 현장이었다.

민 대표는 LG CNS에서 20년 가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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