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 공포에 맥 빠진 며느리에게 하고 싶은 말

ONP 요약
29일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5천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31.8%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도 성향:시가총액 급락 — 코스피·코스닥이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5천조 이하로 떨어지며 투자자 불안이 가중
며느리의 표정이 평소와 다르다. 웃고는 있지만 영혼이 빠져나간 듯 맥이 없다. 최근 잘나가던 주식시장에서 숫자가 불어나는 재미를 알아가던 며느리였다. 큰 욕심을 부렸다기 보다 월급만으로는 더디기만 한 살림에 작은 희망 하나를 보탰을 것이다. 그런데 한 달도 되지 않아 그동안 쌓였던 수익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최근 급락으로 계좌가 형편 없이 되었다는 것.
그 마음을 나는 너무나 잘 안다. 화면 속 빨간 숫자는 내 돈처럼 반갑지만, 파란 숫자는 단순한 숫자로 보이지 않는다. 내가 판단을 잘못한 것 같고, 가족에게 미안해지고, 왜 그때 정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아침이면 장이 열리기도 전에 휴대전화부터 찾는다.
지난 28일 코스피는 하루에 10% 넘게 하락했다. 29일에도 코스피는 5.98% 빠졌다. 언론 보도들을 보면, 기업의 실적이 하루아침에 그만큼 나빠졌다기 보다 공포가 공포를 부른 측면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렇다고 손실을 본 사람의 아픔까지 '심리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가볍게 말할 수는 없다. 계좌의 손실은 실제이고, 그 돈에 담아둔 계획과 기대도 현실이기 때문이다.
"마음부터 지키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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