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진보 성향
존재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하여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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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변호하다>(2026년 6월 출간)의 저자 박한희는 한국 최초로 대사회적 커밍아웃을 한 트랜스젠더 변호사이자 인권 활동가이다. 박 변호사가 2017년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렇게 책까지 쓰게된 것은 개인적인 선택이기 이전에 "롤모델이 될 수 있는 트랜스젠더 어른을 만나고 싶다"는 한 청소년의 간절한 외침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책은 먼저 저자 자신의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하고 커밍아웃해 가던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저자는 이를 일반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다. 트랜스젠더라고 정체화하는 시기와 계기, 자신을 설명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인간의 삶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었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없듯, 트랜스젠더의 삶 역시 몇 마디 말로, 더구나 오직 '트랜스젠더로서'라는 단일한 정체성으로만 환원될 수 없다고 한다. 이 당부 하나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 태도로 쓰였는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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