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정책 무작정 파기 안 돼” 이성권, 고강도 ‘전재수 견제’ 예고
- 박형준 전 시장 시절 경제부시장- 사직구장·퐁피두 재검토에 불만- 글로벌법·산은 이전 재추진 촉구- “田, 중앙정부에 종속돼선 안 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성권(58·사하갑) 의원이 전재수 부산시장이 이끄는 부산시정을 강하게 견제하겠다고 예고했다.
2028년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전 시장 견제로 보수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것인데 지역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박형준 전 시장 재임 기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 박 전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국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면서 “전 시장이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의 긍정적인 현안 사업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무작정 다 파기시키고, 중단시켜 버린다면 야당으로서 확실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 시장이 취임 이후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건립 사업 등 박 전 시장 시절 추진된 역점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이 의원이 시당을 이끄는 1년 내내 전 시장과 긴장 관계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국회 처리가 불발된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 재처리와 산업은행 부산이전 재추진도 촉구했다.
그는 “전 시장이 의원 때 글로벌특별법 통과를 장담하다가 대통령이 발목을 잡자 대체법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본인이나 민주당에서 움직임이 일절 없다”고 비판했다.
또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산은 부산이전을 1순위로 추진해달라”고도 했다.이 의원은 “전 시장이 중앙정부에 종속된 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전제한 뒤 전 시장이 내세우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 비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양 관련 기업체 유치만으로 시민의 미래 먹거리를 해결할 수 없다.
반도체와 제조업을 역점에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날을 세웠다.이 의원은 또 부산의 시급한 당면과제로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을 꼽고 “개항 예정인 2035년보다 더 앞당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또 국비 조달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내년도 부산시 예산안 확보에는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말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부산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제안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본인이 당내 소장파여서 지역 정치력을 결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역 내 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 소장파 등이 있지만 서로 갈등이나 대립해 본적이 없다”고 자평했다.
이어 “중앙당 권력이 급변했을 때 특정계파가 지역을 독점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다양성이 보장돼야 지역 의원들도 주요 당직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과의 정치적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도 “(그는) 범보수 진영의 유능한 인적자원”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같이 머리를 맞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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