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공연·마이스단지 최적지 북항”
“북항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공간입니다.
돔야구장 하나에 머물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이 연중 찾는 부산의 대표 거점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지난 1일 취임한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이 가장 먼저 꺼낸 화두는 북항이었다.
그는 북항 개발을 동구뿐만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본다.
북항 1단계 재개발 랜드마크 부지에 야구와 공연 마이스(MICE) 관광 기능을 담은 문화·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강 구청장이 이 부지를 주목하는 이유는 입지다.
부산역과 크루즈터미널에서 가깝고 북항 친수공간과도 연계할 수 있다.
그는 북항 1단계 랜드마크 부지를 문화·스포츠 복합단지의 최적지로 꼽았다.
다만 이번 임기 안에 착공이나 완공을 서두르기보다 사업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데 무게를 뒀다.대규모 사업을 공공재정만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의 참여를 끌어내고 민간투자도 유치한다.
시설 운영에는 전문 운영사와 전문가 그룹을 참여시킨다.
야구와 공연, 마이스, 관광시설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북항을 해양수도 부산의 행정·산업 중심지로 키우는 일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해양수산부 신청사를 동구에 유치하고 해양 관련 기관·기업을 북항에 모아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 구청장은 “부산역과 크루즈터미널을 갖춘 북항은 해양정책과 산업을 연결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며 “해수부가 중심을 잡고 관련 기관과 기업이 모여야 부산이 실질적인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북항 개발 효과를 원도심 상권으로 확산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북항 크루즈터미널과 부산역을 찾은 관광객이 초량·수정·좌천·범일동을 둘러보도록 관광형 순환버스인 트롤리버스를 도입한다.
북항과 부산역을 전통시장 및 산복도로와 연결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원도심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부산역과 북항을 잇는 보행축도 확보해야 한다고 봤다.
북항 복합환승센터 갈등과 관련해서는 시민의 보행권과 조망권을 최우선 원칙으로 내세웠다.
강 구청장은 “사업자와 BPA 간 문제는 별개로 부산역 광장에서 북항 광장까지 보행 동선이 끊겨서는 안 된다”며 “시민이 북항을 자유롭게 오가고 바다를 바라볼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북항 개발만큼 주민 생활 개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가파른 계단과 좁은 골목이 많은 산복도로의 보행환경을 정비해 고령 주민의 이동 불편을 줄인다.
도시형 케이블카와 에스컬레이터 도입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
빈집은 인접 부지와 묶어 정비한 뒤 생활체육시설과 주민 휴식공간, 청년 예술인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강 구청장은 “구민이 불편한 관광 콘텐츠는 의미가 없다”며 “주민이 먼저 편해지고 그 공간이 관광자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북항의 관광과 해양산업 성장 효과를 원도심 곳곳으로 확산시켜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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