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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수의 일생의 일상]지구가 둥글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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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글다.
그러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하루를 저녁으로 마감하고 밤으로의 긴 여행을 떠날 수 있겠나.
세상이 어질러놓은 오늘치의 얼굴을 어둠으로 씻고, 두터운 잠에 취해 꿈의 위로를 받을 수 있겠나.
도착하지 않을 외딴 새벽에 희망을 걸 수 있겠나.지구가 둥글지 않다면 밤낮이 따로 없어 그날이 또 그날.
시간이 제때 흐를 수 있겠나.
태산이 높다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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