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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향한 간절함 담겨”…세종기지 준비기록, 예비문화유산 선정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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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향한 간절함 담겨”…세종기지 준비기록, 예비문화유산 선정

“에콰도르 해군해양연구소 소장을 만나보십시오.

가능하다면 그를 ‘소티토스 바’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비용은 나중에 저에게 청구하십시오…이곳에서 머물러야 하는 여러분 모두를 위한 일입니다.

완벽한 계획을 세우십시오.”1988년 2월 5일, 한국의 송원오 남극세종과학기지(이하 세종기지) 건설단장은 칠레 최남단 도시 푼타아레나스에서 남극 전진을 준비하던 장순근 월동대장에게 이런 텔렉스(국제 문자 송수신 시스템)를 보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극지 연구기지인 세종기지 준공을 앞두고, 송 단장은 대원들이 어느 선박을 기다렸다가 누구를 만나면 좋을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언했다.“최신 정보를 수집하라”는 거듭된 당부의 최종 목표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 진입.

당사국은 남극에서의 연구와 생물자원 활용 등에 관한 조약을 결정할 권한을 갖는다.

한창 나라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페달을 밟던 한국인들에게 이는 넘어야만 할 관문이었다.

통신문이 오고 간 이듬해, 우리나라는 남극에 관한 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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