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해 K리그 데뷔한 용인FC "관중은 합격, 성적은 숙제"

용인시민신문은 YSB미디어와 함께 K리그2 2026 시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용인FC의 전반기 성적을 짚고 후반기 과제를 모색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회에는 용인FC 김진형 단장, 서포터즈 용비어천가 이동렬 대표, 양승희 용인사랑스포츠포럼 대표가 참석했다. 올해 1월 창단식을 가진 용인FC는 전반기를 마치고 7월 4일 파주 원정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했다.
아쉬운 순위, 선전한 관중몰이
- 사회자 : 용인FC는 전반기 14경기에서 2승 7무 5패, 승점 13점으로 17개 구단 중 13위에 올랐다. 관중 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김진형 용인FC 단장 : 창단의 의미가 큰 만큼 경기력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후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관중은 8경기 총 3만 8970명, 평균 4871명으로 리그 평균 4841명보다 높다. 애초 목표인 평균 5000명에는 살짝 못 미치지만 파주·화성·서울 이랜드보다 높은 수치이다. 7~8월 무더위 속에서 관중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연말 목표를 채우는 데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이동렬 용비어천가 대표 : 신생팀 첫 시즌이라 초반 우여곡절과 부상 이탈이 많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선수단 체계와 경기력이 살아나는 추세라 후반기가 기대된다. 3월 1일 천안시티전과 수원 삼성전은 만 명을 넘겼는데, 개막전 이벤트와 빅클럽 효과가 컸던 것이라 다소 부풀려진 수치일 수 있다. 그 이후 지금까지 3000명 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다행이고, 원정 경기에도 먼 거리임에도 평균 100명 이상이 꾸준히 함께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김진형 : 부상과 초반 훈련 여건 등 여러 허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해소된 상태이고, 애초 목표인 중위권 달성을 위해 선수 영입을 계속 보강하고 있다. 홍보·마케팅에도 신경 쓴 결과 평균 관중은 수원 삼성·대구FC에 이어 리그 3~4위권이고, 상반기 팬 프렌들리 상에서는 신생 구단 최초로 2위에 올랐다. 후반기에는 꼭 1위를 해보자는 각오이다. 수비 조직력과 용병 활약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후반기 들어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고 후반기 첫 경기도 승리로 시작했다.
양승희 용인사랑스포츠포럼 대표 : 창단을 하고 올해 시즌이 일찍 시작됐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조직력을 갖추고 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있고, 부상 선수들도 속출했다. 이런 것들이 부진의 요인이 아니었나 한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용병들의 활약이 K2에서는 절대적인데 부족한 부분이 아쉽고 보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팀이 안정을 찾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 긍정적이다. 득점을 하고 뒤집는 것이 관중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도 되고, 팀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다.
여름 이적시장, 공격진 새 판 짜기
- 사회자 : 골키퍼 노보 선수가 6경기 13실점, 황성민 선수는 8경기 9실점(클린시트 2회)을 기록했는데.
김진형 : 야심 차게 외국인 골키퍼를 영입했는데, 아직 잘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노보 선수는 빌드업과 킥 능력 등 발밑이 굉장히 좋은 특출한 장점을 갖고 있고, 황성민 선수는 선방 능력과 안정감, 경험치가 상당하다. 전반기 팀워크가 자리 잡지 못한 채 공격적으로 나서다 보니 뒷공간이 열렸던 것으로, 실점을 골키퍼 한 명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지금은 누가 주전이라기보다 전술과 상대에 맞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다.
사회자 :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의 한 축이었던 이승준·김민우·차승현 선수가 팀을 떠나 팬들과 시민들이 궁금해할 것 같다.
김진형 : 모두 전반기 핵심 전력이었지만 '대체 불가냐 아니냐'와 구단의 기회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했다. 김민우 선수는 은퇴를 앞두고 J리그에서 플레잉 코치로 뛰며 지도자 수업을 받을 좋은 기회를 강하게 원했고, 마침 비티뷰 선수 영입과 자르델 선수 복귀가 맞물려 있어 선수의 앞길을 막지 않기로 했다. 이승준 선수는 임대 신분이었던 데다 좌측 측면·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새 외국인 선수와 김보섭 선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조재훈 선수 복귀를 함께 고려해 임대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이동렬 : 쓰리백 전술을 쓰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 해법은 코칭 스태프와 단장님이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7월까지가 이적 허용 기간이라 각 팀의 물밑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승준 선수가 대구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했을 때 서포터즈들이 감명 깊게 기억하고 있어 이탈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스쿼드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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