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명경대] 조봉문(弔蜂文)
강원도민일보
며칠 전 서울에서 봉추(鳳雛)들을 모아 한자를 가르치며 인생 후반을 보내고 있는 허연(虛筵)이 단톡에 글을 올렸다.
맹자의 인생삼락 중 후학 지도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친구다.
아침에 집안에 들어온 벌 한 마리가 살려고 버둥대는 걸 창틀에 몰아 죽이고 종일 마음이 쓰였다는 것이다.
불청객을 밖으로 내보내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 내내 마음에 걸렸던가 보다.
그러면서 한시 한 편을 지어 올렸는데 그 뜻을 보니 이러하다.
“어쩌다 방 안으로 들어온 벌 한 마리를 죽이고는 / 하루 종일 스스로를 책망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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