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중립 논란' FIFA 회장 조사 불발…IOC "우리 권한 밖"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치적 중립성 규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가 불발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IOC가 비영리단체 페어스퀘어(FairSquare)가 인판티노 회장의 정치적 중립성 규정 위반에 대한 민원은 기각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페어스퀘어는 인판티노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표명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하는 등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며 IOC에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IOC 대변인은 "윤리위원회 검토 결과 이번 민원이 FIFA 회장을 포함해 국제경기연맹(IF)의 거버넌스와 운영, 정부와의 관계, 그리고 해당 종목 규정의 적용에 관한 결정만을 다루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사안들은 모두 IOC 윤리강령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민원은 IOC 윤리위원회의 관할권 밖에 있다"며 "페어스퀘어에도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0년부터 IOC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막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정치적 중립성 규정 위반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해 12월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설한 FIFA 평화상을 시상했다.
또 올해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평화위원회 출범 행사에서 FIFA 대표로 가자 지구에 7500만 달러 규모의 축구 기금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USA'와 트럼프 대통령의 2차례 임기를 의미하는 '45-47'이 새겨진 빨간 모자를 착용해 논란이 됐다.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 전화 한 통에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를 유예해 큰 비판을 받았다.
발로건은 32강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16강전에 뛸 수 없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청한 뒤 FIFA가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1년간 유예했다.
이후 발로건은 16강에 선발 출전했으나, 미국은 벨기에에 1-4로 완패해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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