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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권오혁]정동영의 ‘몽골 연설’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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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국과 중국 간 4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점차 이 틀을 확대해 몽골,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동북아시아 국가들도 함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4일 몽골에서 열린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 대화에서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4자 대화’를 제안했다.
정 장관은 과거 2005년 6자 회담의 9·19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이제 그 경험을 오늘날의 현실에 적용하고, 대화의 불꽃을 다시 지펴야 할 때”라고 했다.
정 장관의 ‘4자 대화’ 제안을 듣고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물음은 “어떻게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게 할 것인가”다.
이미 북한은 2023년 12월 말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공식화하며 한국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4자 대화’의 성사는 북-미 대화 재개, 남북 간 최소한의 신뢰 회복, 과거 6자 회담의 의장국 역할과 같은 중국의 적극적 참여 등이 전제돼야만 가능하다.
정 장관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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