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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리는 사진 한 장]인간이 나무에 할 수 있는 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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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살던 집 사립문 옆에는 큰 오동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둘레는 어른이 한아름에 안을 수 없었고, 가지와 잎이 무성해 여름이면 널찍한 그늘을 마당귀에 드리워 그 아래 멍석을 펴고 놀곤 했다.
나무를 조금만 타고 오르면 굵은 가지가 갈라지는 지점에 이르렀고, 그곳에 앉으면 동네 길이 한눈에 들어와 오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곤 했다.어느 날 아버지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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