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상폐 후 매각하는 이유…SK "소액주주 보호·책임경영"

[지디넷코리아]SK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 자회사 SK시그넷을 상장폐지한 뒤 매각한다.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한 뒤 매각 절차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SK는 24일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 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모두 주당 8200원이다.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가격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이며 결제일은 같은달 26일이다.
SK는 보통주 최대 1007만 2587주를 매수할 예정으로, 전량을 매수할 경우 투입 금액은 약 825억 9500만원이다.
SK는 공개매수가 모두 성사되면 SK시그넷 지분율이 99.7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통상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완전자회사 편입이 가능하지만, SK는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진행해 소액주주에게 시장가격에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으로 주식을 처분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SK는 올해 4분기까지 SK시그넷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1분기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이다.SK시그넷은 전기차용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SK는 2021년 당시 시그넷이브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SK시그넷으로 변경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투자 지연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이 이어졌다.
SK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 소집공고 기준 SK시그넷 보통주 지분 58.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환우선주를 포함한 의결권 지분율은 66.71%다.이번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는 매각 과정에서 주주 구성을 단순화하고 거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는 완전자회사 전환을 마친 뒤 잠재적 인수 후보와의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SK 관계자는 "포괄적 주식교환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나,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실시해 일반주주에게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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