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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보조배터리에 폭발물"…러시아군 새 전술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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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물티슈 케이스와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폭발물을 드론으로 투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메트로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구호단체 호프 포 우크라이나는 최근 헤르손 시내 곳곳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티슈 케이스와 보조배터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러한 물건이 일반 생활용품과 구분하기 어려워 시민이나 어린이가 무심코 집어 들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단체는 러시아군이 기존의 대인지뢰 대신 일상용품으로 위장한 폭발물을 사용하는 새로운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헤르손에 꽃잎 모양의 대인지뢰가 지속적으로 살포됐지만 주민들이 위험성을 인식해 접근을 피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물티슈 케이스와 보조배터리 등 일상용품으로 위장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기심 많은 아이나 일반 시민이 물건을 집어 들거나 밟는 순간 폭발할 수 있다"며 "민간인을 겨냥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호프 포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폭발물이 드론을 이용해 헤르손 시내에 투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우크라이나 군 부대에는 폭발물이 숨겨진 보조배터리가 유통됐다는 제보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도 주민들에게 길거리에서 발견한 물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야로슬라프 샨코 헤르손시 군사행정청장은 "누군가 떨어뜨린 보조배터리로 착각해 집어 들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길거리에서 발견한 물건은 아무리 안전해 보이더라도 절대 줍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주영 러시아대사관에 의견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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