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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AI 글래스 등장한 '갤럭시 언팩' 현장…환호성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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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박은비 기자 = "이번에 공개하는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선보인 폴더블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가장 다재다능하며, 가장 뛰어난 적응력을 갖췄습니다.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했으며, 각자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겸 DX부문 사장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이 이날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은 '갤럭시Z 폴드8'이다.

기존 폴드보다 세로로 짧고 가로로 길어진 폴드8가 모습을 드러내자 10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박수와 함께 환호했다. 갤럭시S 시리즈에만 있던 울트라가 갤럭시Z 시리즈에도 추가되며 폴드8, 폴드8 울트라, 플립8 등 라인업이 갖춰졌다.

노 사장은 이번 언팩 장소인 런던을 언급하며 행사 포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면서도 끊임 없이 다음 시대를 만들어가는 도시, 런던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런 런던의 정신은 삼성에게도 익숙하다"고 말했다.

노 사장이 신제품 소개에 앞서 강조한 건 일상의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된 인공지능(AI)이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AI 경험은 스마트폰에서 시작된다"며 "스마트폰은 늘 곁에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어떤 기기보다 사용자를 잘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이 점이 모바일을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최적의 기반으로 만든다"고 했다.

노 사장은 "연결된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AI 경험은 스마트폰에서 손목 위의 기기, 거실의 TV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며 "머지않아 화면을 넘어선 영역까지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 도중에는 삼성이 구글과 협업해 올가을 공개하는 'AI 글래스'도 깜짝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 구체적인 제품 사양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마지막 발표자였던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이 AI 글래스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새로운 AI 글래스가 더해지면 갤럭시의 에이전틱 AI는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게 된다"며 "각각의 접점에서 새로운 맥락이 더해져 AI 경험은 한층 자연스럽고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최 사장 역시 "기술과 디자인을 완벽하게 결합한 스마트 안경을 만들었다"며 "중요했던 건 기능뿐 아니라 정말 매일 쓰고 싶은 안경인가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은 최대한 얇고 자연스럽게 설계했으며, 강도와 배터리, AI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개발했다"며 "무게는 경쟁 제품보다 더 가볍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노 사장은 "AI가 더 개인화되고, 더 능동적으로 작동하며,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다면 이런 경험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기기는 무엇일까 했을 때 삼성은 그 답이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사용자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완벽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원하고, 또 다른 사용자는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더 크고 몰입감 높은 화면을 원한다"며 "모바일의 미래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기기에서 사용자의 일상을 따라가는 경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리더로서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새로운 혁신으로 폴더블 시장을 발젼시켰다"며 "삼성은 언제나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끊임 없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오늘 삼성은 새로운 지능의 시대를 이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스파이더맨도 등장했다. 최신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갤럭시 Z 라인업과 갤럭시 워치 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성 광고 캠페인에 참여했던 배우 제이콥 배덜런은 영화 속에서 사용하는 스파이더맨 추적기를 무대에서 보여줬고, 스파이더맨은 그의 발표 말미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 감쪽같이 사라졌다. 배덜런은 극중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의 친구 역할을 맡았다.

발표자들이 바뀌는 사이에는 사용자가 일상의 따뜻함을 느끼는 순간에 함께하는 폴드8, 위트있게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할 때 활용하는 플립8 등을 담은 짧은 영상들이 등장했다.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6관왕을 달성한 극작가겸 작사가 박천휴의 아이디어가 담긴 장면들이다. 공연을 보러 갔을 때처럼 커튼이 열리면서 시작된 행사는 1시간 반 남짓 진행된 뒤 '끝(The End)'을 띄우고 막이 닫혔다.

박 작가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언팩 행사 전반의 이야기 구조를 설계해 각 발표 세션이 끊기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을 다듬었다. AI 같은 최첨단 기술을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 일상의 순간과 연결해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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