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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책 판 바꾼다... 오태석 우주청장 "이젠 발사 서비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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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정책 판 바꾼다... 오태석 우주청장 "이젠 발사 서비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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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성과를 만드는 조직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올라설 디딤돌을 놓는 일입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의 말이다. 그는 24일 오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KASA)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우주 정책 방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단순히 위성을 몇 기 더 쏘아 올리는 수준을 넘어 우리만의 독자적 우주 접근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전환, 국제협력 확대, 조직 개편까지 향후 우주청의 중장기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은 분명했다. 우리나라 우주 정책의 무게 중심을 '정부 주도 연구개발'에서 '지속 가능한 발사·산업·서비스 체계'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제2우주센터·다회 발사 체제로... "남의 발사 일정 기다릴 수 없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오는 7월 9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공동 활용하는 500kg급 지구관측 위성으로, 농작물 생육 분석과 산불 감시 등 실생활 분야 활용이 목표다.

반면 당초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일정이 조정됐다. 유럽 발사체 베가C에 함께 탑재될 해외 위성의 개발 지연 영향으로 우주청은 발사 목표 시점을 2027년 2분기로 변경했다.

오 청장은 이를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하는 시점에 해외 발사 서비스를 확보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독자적인 우주 접근 역량 확보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 첫 단계가 제2우주센터 구축이다. 우주청은 지난 22일부터 제2우주센터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 10월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8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나로우주센터는 차세대 발사체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제2우주센터는 재사용 발사체와 다회 발사를 전제로 한 미래형 인프라(기반시설)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오 청장은 "2035년 전후 재사용 발사체 운용까지 고려하면 발사장뿐 아니라 착륙장과 시험시설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국내 위성은 가능한 한 국내 발사체로 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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