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하는 32세 최준용, 미국 무대 도전의 의미는?

한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삶이다. 보장된 억대 연봉, 팬들의 환호, 그리고 우승 반지가 주는 안정감. KBL 무대에서 정규리그 MVP와 다수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경험한 32세의 포워드 최준용(부산 KCC)은 이 모든 것을 손에 쥔 채 살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최준용은 30대 초반이라는 선수 인생의 전성기 막바지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미국무대 진출 문을 두드리겠다는 의외의 도전을 선택했다.
최준용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해외진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때부터 품어온 꿈"이라며 "미국으로 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궁극적인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이다.
국내 최정상급 장신포워드인 최준용은 2M의 장신에 득점, 수비, 볼 핸들링 능력을 고루 갖추며 'KBL 역사상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서울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고, 2023-2024시즌에 부산 KCC로 이적했다. 정규리그 통산 329경기에 출전해 평균 11.4점,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SK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특히 SK와 KCC에서 각각 두 번씩 총 4회의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봄시즌에 더욱 강해지는 모습으로 '봄초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KCC는 최준용이 입단한 이후, 2023-24시즌 5위, 2025-26시즌에는 6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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