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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젖은 시간 말리기
세계일보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젖은 시간 말리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7/20260727517639.jpg)
비와 함께한 칠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젖었다 마르기를 반복하며 모서리가 두툼해진 책처럼, 제멋대로 맞붙어버린 종이처럼 괜스레 마음 한쪽이 덕지덕지하다면 순전히 비 때문일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비가 긋고 간 것들”이 있어서일 것이다. 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나면 마음도 제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한층 짙어진 초록 사이를 걷다 “짓무른 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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