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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십시일반 힘 모으면 사회 바꾸는 원동력 될 것"

뉴시스 속보

[서귀포=뉴시스] 홍세희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이다.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아울러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김태진 GS건설 대표이사,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행복을 만들어서 사회에 행복을 퍼뜨리는게 기업을 하는 목적"이라며 "불행을 만들때도 가끔 있지만, 행복을 더 많이 만들고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사회 문제를 풀려고 하면 힘들다"라며 "조직적으로 십시일반 모여 무언가 만들어내면 대한민국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년에는 제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여기에 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저에게는 마지막 제주포럼이지만, 저보다 더 훌륭한 분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2월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 후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한편, 올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정책 강연과 기업인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AI 신약 개발의 선구자인 석차옥 서울대 교수 겸 갤럭스 대표가 기술적 한계를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리더의 전략을 제안했다.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 혁신을 이끈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와 냉동김밥으로 K-푸드의 역사를 새로 쓴 최홍국 올곧 총괄대표의 강연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대한민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고, 장진석 BCG코리아 MD파트너가 컨설팅 전문가로서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안했다.

포럼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에는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생존 전략을 제안했고,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이 사회적 가치를 향한 기업의 역할 확장 필요성을, 가수 션이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최태원 회장은 전날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사회), 반도체 전문가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AI가 가져올 미래와 한국경제의 성장 담론'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대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한국 경제의 성장 아젠다로 '지능 수출'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AI 주도권 싸움은 계속 될 것이다. 미국은 많은 돈을 써서 훌륭하고, 좋은 AI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토큰을 싸게 만드는 것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은 훨씬 많은 비용을 쓰는데 중국은 적은 비용을 쓰면서 격차가 별로 안 나게 쫓아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토큰 코스트를 낮추기도 힘들고, 미국의 퀄리티를 이기는 것도 별 도움이 안된다"며 "한국의 성장 전략은 인프라를 갖추고, 그 인프라 위에서 미국과 중국이 관심 없거나 우리가 특화할 수 있는 니치 마켓(틈새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담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주가는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며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 올라가고, 조금 아닌 것 같으면 확 떨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항으로 간다. 당장 다음 달에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으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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