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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잡겠다" 장동혁에 우재준 '침묵 항의'... 국힘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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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 잡겠다" 장동혁에 우재준 '침묵 항의'... 국힘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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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무 복귀와 함께 '당 기강 확립'을 예고했지만, 당내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날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비당권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의 사퇴를 다시 요구하며,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을 "의원총회 총의를 거부하는 해당행위"로 규정했다.

반면, 장 대표를 엄호하고 있는 조광한 최고위원은 대안과미래를 향해 "대안도 미래도 없는 낡은 계파 정치의 잔재"라고 맞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불거진 장동혁 거취 논란이 '당 기강'과 '재선거론'을 고리로 다시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이다.

장동혁 압박에 '침묵'으로 항의한 우재준

장 대표는 전날인 24일 퇴원 직후 국회에 복귀해, 당 대표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또한 당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경고했다(관련 기사: 장동혁의 퇴원 일성은 '사퇴 거부'... 당심 앞세워 버티기 수순 https://omn.kr/2itp2).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장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와 특검, 사전투표 폐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기억이 안 난다"라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답변을 거론하며 "기억나게 하려면 참정권 회복 특검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전투표 폐지, 본선거 확대를 반드시 관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장 대표가 예고한 당 기강 확립이 곧바로 구체적 당무 조치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강 확립 관련 구체적인 발언이 있었는지 질문이 나오자 "비공개 사전회의나 최고위에서 그런 내용은 안 나왔다"라고 답했다. 당직 개편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어제 대표가 회견 당시 말한 이후 별다른 변화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미디어대변인 4명 임명 안건이 처리됐다. 장 대표의 공개 일정도 제한적이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6·25 기념식에 불참한 이유를 묻는 말에 "대표께서 지금 건강 회복하고 있고 일정을 많이 잡고 있지 않다"라며 "구체적 이유가 있는지는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기강 확립 발언은 당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기는커녕, 침묵 항의로 이어졌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저는 분명히 충분히 합리적인 문제 제기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답변 없이 '당의 기강을 잡겠다', 그런 불만 제기하지 말라는 식으로 답변하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대해서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늘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는 대표님 건강도 좀 우려되는 것도 있고, 오늘 돌아오셨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보다는 그냥 오늘 침묵하는 걸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안과미래 "장동혁 리더십으로는 미래 없다" 재차 사퇴 요구

비당권파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회동을 열고 장 대표의 복귀 메시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간사를 맡고 있는 이성권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강성 노선과 배제의 정치로 선거 패배를 자초하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 장동혁 리더십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신불립, 신뢰를 잃은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라며 "장 대표가 사퇴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법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의총 총의를 거부하는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선거 문제는 17일 의총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항"이라며 "재선거를 재차 요구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로 묵과될 수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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