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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의사는 안 사라진다"…2045년에도 대체 불가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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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강건우 인턴기자 =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의료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2045년이 되어도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왔다.

내과 의사이자 9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의 운영자 김태균 원장은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의료 행위의 절반 이상을 대체하기는 구조적·기술적·법적 한계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먼저 그는 로봇이 의사를 대체하지 못하는 가장 큰 오해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존재를 꼽았다. 김 원장은 "모든 시술을 다 하는 범용 로봇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라며 "자율주행 자동차가 로봇이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차 자체가 자율주행하는 것처럼, 의료 분야에서도 각 시술에 특화된 로봇이 따로 개발되는 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16개 의료 AI 중 범용 로봇은 단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피부과나 미용 성형 분야는 AI 구현이 더욱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엑스레이 판독처럼 정답이 있는 분야는 AI 학습이 가능하지만, 필러나 보톡스 등 환자마다 만족도가 다르고 주관적인 미용 분야는 정답이 없어 데이터 학습부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생명과 직결된 내과 역시 AI가 침범하기 힘든 영역으로 꼽았다. 김 원장은 "내과는 사망률 1~10위 질환을 모두 다루는, 사람의 생사와 직결된 현장"이라며 "AI에 0.001%의 오류(환각) 가능성이 있다면 환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들이 AI가 개입된 상황을 납득할 리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법률상 AI를 책임 주체로 인정하지 않아, AI의 잘못으로 환자가 사망해도 결국 내과 의사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어느 의사가 이를 감수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시경 검사를 예로 들며 "내시경은 목에 튜브를 넣을 때 손끝에 전해지는 촉각이 매우 중요한데, 현재 AI 기술은 시각 데이터에 편중돼 있고 촉각 데이터는 10%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은 구역질을 할 때 0.005초 만에 내시경을 빼낼 수 있지만, 로봇은 센서가 감지해 빼는 데 0.1초가 걸려 인간보다 10~20배 느리다"며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갑작스러운 출혈 등 극한 변수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외과 수술은 2045년이 되어도 로봇이 대체하기 불가능에 가깝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2045년에도 의사가 최고의 직업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AI 때문이 아니라 의대 증원, 건강보험 재정 고갈, 고령화 등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며 "하지만 변호사, 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도 AI의 타격을 받기 때문에 의사가 여전히 최상위 연봉 직군으로 남을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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