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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열풍에 시청자 148만 몰렸다"…사우디 EWC, 역대 최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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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주최한 이스포츠 월드컵(EWC)이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경기가 흥행하면서 대회 전체의 파급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청률 분석 플랫폼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올해 EWC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148만명이다. 이는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해당 종목에서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T1 대 카르민 코프…빅매치가 낳은 흥행 기록

이번 흥행의 최고 일등 공신은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한국의 T1과 프랑스 홈팀 카르민 코프(KC)의 준결승전이었다.

2024년 EWC 초대 우승팀이자 세계적인 팬덤을 거둔 T1과 유럽 홈 팬의 지지를 업은 카르민 코프의 만남은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경기 현장을 가득 메운 홈 팬의 응원 속에서 카르민 코프는 T1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 역전극을 쓰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서는 한국의 또 다른 강호이자 언더독으로 평가받던 디플러스 기아(DK)가 카르민 코프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처럼 전 세계 최고 인기 팀과 서구권 현지 팬덤의 열기가 정면으로 충돌한 서사가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거 화면 앞으로 불러 모으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EWC는 모바일 배틀로얄 '프리파이어' 결승전에서도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해당 경기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약 80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4% 급증했다. 이는 최근 4년간 진행된 프리파이어 이스포츠 대회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모은 대회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EWC 2026이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종목 다각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 팬덤과 거물급 선수단의 서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썼다고 분석한다.

◆전통 스포츠 위협하는 이스포츠…2032년 17조원 시장으로 확대

EWC의 흥행은 단일 이벤트의 성공을 넘어 이스포츠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이스포츠가 다양한 플랫폼 스트리밍과 결합하며 전통 스포츠와 같은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인포메이션이 발표한 이스포츠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이스포츠 시장은 지난해 약 26억8000만 달러(약 3조9546억 원)에서 올해 32억8000만 달러(약 4조8399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2032년에는 최대 115억3000만 달러(약 17조333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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