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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꿈꾸는 ‘대동강의 기적’… 김성철 코넥신 대표의 꿈[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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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꿈꾸는 ‘대동강의 기적’… 김성철 코넥신 대표의 꿈[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어렸을 때 그는 가족이 왜 남의 집 창고에서 살고 있는지 몰랐다.

나중에 들으니, 그가 한 살 때인 1989년 동독에 유학 갔던 외삼촌이 탈북해 남조선에 가는 바람에 집을 빼앗겼다고 했다.그가 외삼촌이 탈북하기 1년 전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의 어머니 운명도 어찌 됐을지 알 수가 없다.

북에선 ‘시집간 딸은 친정 식구가 아니라 남’이라는 봉건적 출가외인 원칙이 연좌제에 적용된다.

만약 당시 그의 아버지가 어머니와 이혼했다면 어머니는 어디론가 끌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내와 어린 아들을 버릴 수가 없었다.대신 아버지는 큰 대가를 감수했다.

평생 ‘반동의 매부’로 살며 출세를 할 수 없고, 살던 집에서 쫓겨나 같은 동네 남의 집 창고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1990년 남동생도 태어났다.그때로부터 30여 년이 훌쩍 지났다.

김성철 씨(38)는 지금 한국에서 서울대를 나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정보기술(IT) 업체 대표로 살고 있다.

동생도 한국에서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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