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석이 떠오르는 건물에서 만난 '자부심'
우리나라엔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여럿이다. 특히 제주에도 찾아볼 만한 곳이 많다. 나는 국가문화유산 스탬프 투어를 하고 있는데, 제주의 몇 곳을 여태 완주하지 못하고 있었던 터라 이참에 배에 차를 싣고 제주로 떠났다.
여름으로 성큼 다가선 6월의 둘째날이었다. 첫 목적지는 바로 거문오름이었고, 그 거문오름을 배경으로 선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였다.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에 있다. 내비게이션에 거문오름으로 검색하니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센터 바로 뒤가 거문오름었다. 성인의 경우 입장료가 3000원이지만 '나우다 앱'을 미리 설치하고 가면 큐알코드를 이용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건물은 독특했다. 제주의 화산석을 떠올리게 하는 잿빛의 건물은 낮고 넓게 펼쳐져 있었다. 한눈에 봐도 주변 오름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부드럽게 풍경이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었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내부엔 다양한 전시물들이 시선을 잡았다. 특히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에 대한 영상과 실물이 전시되어 있었고, 큐알 코드를 활용해 체험이 가능한 코너가 있어 어른도 아이도 재미를 느낄 만한 구성이었다. 특별한 생각 없이 그저 재미있고 다양한 전시물들을 한참 보다가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가 우연히 직원 분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왜 건물 입구부터 마치 지하로 들어가는 듯한 배치로 되어있는지, 왜 가운데가 비어있는 모양새의 건축물이 된 건지, 내부로 들어가면 전시실은 왜 동굴로 구성되어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전체 내용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