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축제 품는 여의도공원…한강·샛강 하나로 잇는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샛강을 잇고 연중 공연·축제가 열리는 문화·생태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고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협동원 공동팀이 제안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을 당선작으로 공개했다.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상자, 조경·건축 분야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2세종문화회관·한강·샛강 녹지·보행로 연결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연계해 공원과 문화시설의 공간적 경계를 없애고 한강과 샛강을 녹지와 보행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공원 중심부에는 공연과 축제, 시민행사가 연중 열리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도시와 공원의 경계를 허물고 여의도공원과 단절된 샛강공원을 연결하는 방안이 요구됐다. 주변 보행망을 확충해 공원의 접근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선작은 제2세종문화회관 인접부의 높이 차이를 언덕과 연못으로 연결하고, 공원 중심부의 넓은 잔디밭을 공연·축제·시민행사가 열리는 '여의들판'으로 조성하도록 설계됐다. 공원 내 생태숲은 샛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녹지로 확장하고, 제2세종문화회관에서 공원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도 강화한다.
당선작은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 주변 도시공간과의 연계·확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모에는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로 5개 팀을 선정한 뒤 발표평가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층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을 뽑았다.
◆내년부터 단계별 공사…2030년 상반기 완공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설계와 공사에 필요한 세부 도면을 만드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공사와 연계해 3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공사를 시행하고, 2030년 상반기 완공된 공원을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제2세종문화회관 착공과 동시에 공원 외곽부터 시작한다. 시는 제2세종문화회관의 준공·개관 시기에 맞춰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의도공원은 여의도비행장과 여의도광장을 거쳐 1999년 현재 모습으로 조성됐다. 이후 27년간 시민들의 휴식·산책 공간으로 이용됐지만 주변 업무·주거 기능이 확대됐고 공원 공간구조를 재편할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입상작 5점 서울시청서 일주일간 전시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5점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시는 전시 현장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향후 설계와 공원 조성 과정에 참고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오래된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샛강을 연결해 국제도시 여의도의 미래를 완성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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