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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中, 민족단결법으로 강제 통일 나서"

노컷뉴스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이 이달 1일부터 시행한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을 통해 강제 통일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20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권 민진당 주석대표이기도 한 라이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민진당 전국당원대표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지난 2005년 반국가분열법을 통해 '대만 독립 반대'를 추구해온 반면,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은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강제 통일을 위한 목적이라는 게 라이 총통의 논리다.

그는  이 법을 대만의 주권과 국가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했다. 대만을 중국의 '민족 범주'에 포함시켜, 대만인이 중국 정책에 반할 경우 역외에서도 법률적으로 기소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은 소수민족에게 중국어 우선 교육하도록 요구할 뿐 아니라, 민족 분열 행위에 대해 국외에서도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라이 총통은 이를 두고 "중국이 국경을 넘어선 무차별적 탄압을 통해 전 세계 민주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올해가 대만 총통 직선제 실시 3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후  "대만은 이미 주권을 가진 독립 국가로서 중국과는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당원대표대회는 민진당이 창당한 198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대만 주재 각국 사절과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쑤쯔펑)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이자, 올해 민진당 미국 동부지부 위원장으로 선출된 쑤춘화이(톰 수)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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