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1400만원 법카 논란 반박 "정해진 용도로 사용"
ONP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년간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면서,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와 전 부회장 최영일이 각각 1,400만 원과 1,161만 원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KFA는 모든 사용이 정해진 용도와 한도 내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언론은 개인적·비즈니스적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진보 성향:비리 혐의 —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으로 부패 의혹 제기
보수 성향:규정 준수 — 정해진 용도와 한도 내에서 사용했다고 주장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법인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JTBC 법인카드 보도 관련 반박문'을 통해 "JTBC는 국가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저의 자택이 위치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라며 "그러나 기사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이와 관련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8일 '홍 전 감독이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 1408만원을 긁었다'라고 보도했다.
법인카드 사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홍 전 감독은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31건 사용했다'는 내용에는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며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코칭스태프가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로 1408만원 결제'에 대해서는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텔을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은 위래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며 "분당구에서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우전문점과 중식당, 국밥집 법인카드 사용'에는 "한우전문점과 중식당의 경우 사적으로 갈 경우 개인 카드를 사용했다"며 "보도 이후 확인할 결과 지난 2년간 해당 식당에서의 개인카드 사용 금액이 법인카드 금액과 거의 동일했다. 이는 카드 내역으로 증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이어 "국밥집의 경우 개인카드 사용이 더 많았다. 보도된 바와는 달리 국밥집에서 혼자 법인카드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 법인카드 결제 금액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식당의 경우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분당구 판교동)에서 보도 약 1분(50m)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단독룸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지속적으로 이용했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저는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철저히 구분해 사용했다. 자택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업무상 사용까지 사적으로 해석하고, 대표팀의 업무 환경과 코칭스태프 거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이번 보도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과 가까운 축구계 관계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거주지와 회의실 모두 분당이었고, 업무가 그곳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식사도 해당 지역에서 한 것"이라며 "K리그 경기가 주말에 열리는 만큼 업무용 법인카드를 주말에 사용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실패했다고 마치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악의적인 보도에는 아무리 참으려 해도 좌시할 수가 없다"며 "건별로 크지 않은 업무상 지출을 연간 사용액으로 합산해 마치 개인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것처럼 부풀려 보도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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