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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과 닮은 슬픔 정서… 아일랜드 소설 국내 번역 줄이어

동아일보
韓과 닮은 슬픔 정서… 아일랜드 소설 국내 번역 줄이어

형제는 좀처럼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다.

연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중요한 말은 끝내 삼킨다.

아일랜드 작가 샐리 루니(35)의 장편소설 ‘인터메초’(은행나무)는 감정을 침묵 속에 쌓아 올린다.

격렬한 사건도, 거창한 역사도 등장하지 않지만 상실과 애증, 사랑과 죄책감이 독자를 오래 붙든다.

올해 2월 국내 출간된 이 소설은 600쪽이 넘는 분량에도 출간 두 달 만에 4쇄를 찍으며 1만 부 넘게 팔렸다.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독자를 넓혀가고 있는 것.

2023년 번역 출간된 클레어 키건(58)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다산책방)이 일으킨 돌풍이 점차 현대 아일랜드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일랜드 문학과의 조우 아일랜드는 인구가 약 530만 명에 불과하지만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한 문학 강국이다.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등 세계 문학사에 이정표를 찍은 작가들도 이 나라 출신.

하지만 국내에서 현대 아일랜드 문학은 영국, 미국 등에 가려 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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