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충전기 꽂는다"…채비, 전기차 자율충전 기술 개발

[지디넷코리아]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사업자(CPO) 채비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자율충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차량 충전구 개방부터 충전기 연결, 충전 종료 후 분리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는 완전 자율충전 시스템 구현이 목표다.채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로봇 기반 전기차 자율충전시스템' 개발 과제에 공동기관이자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6년 5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64억3천만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 가운데 약 45억원이 정부 지원금으로 투입된다.채비는 자체 운영 중인 6천여 면을 포함해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충전 시스템의 실증과 상용화 검증을 맡는다.
이를 위해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시흥시와 업무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실제 충전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이번 과제의 핵심은 충전구 더스트캡 제거부터 충전 커넥터 체결, 충전 완료 후 분리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다.기존 로봇 충전 기술이 운전자가 충전구를 열고 더스트캡을 제거해야 하는 반자동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이 과정까지 자동화해 완전 자율충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를 위해서는 차량마다 다른 충전구 구조와 더스트캡 형태, 충전구 위치 오차, 외부 환경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비전과 강화학습 기술이 필요하다.
충전소마다 설치 환경과 차량 진입 조건이 다른 만큼 다양한 현장에서 반복적인 실증도 함께 진행된다.채비는 충전기 개발과 제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바탕으로 실제 충전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충전 커넥터 자동 체결 및 위치 정합 기술, 충전 안전 제어 기술 등 자율충전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채비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약자와 충전 취약 계층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최영훈 채비 대표는 "자율충전 기술은 자율주행 시대를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실제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중심의 기술 검증과 상용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채비는 현재 전국 약 1만 면 규모의 급속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급속 충전 기술과 메가와트급 충전시스템(MCS), AI 기반 충전 서비스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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