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철교를 건넌 스무 살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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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주시 효자동 전주대학교에서 4대의 버스로 출발한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문화관광해설사 130여 명이 체험 견학 장소인 천안 독립기념관에 도착하였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 형상으로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양으로도 보이는 50m 높이의 '겨레의 탑'이 우뚝 솟았다. 동양 최대 규모의 기와집으로 수덕사 대웅전 양식을 본떴다는 '겨레의 집'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해설사들은 독립기념관 여섯 전시관 중에서 제3관(겨레의 함성), 제5관(나라 되찾기)과 제6관(새로운 나라)을 중심으로 자유관람과 해설관람을 선택하여 견학하였다.
'여성 스스로 해방하는 날, 세계가 해방할 것이다'라는 표어의 여성운동. '오늘이 우리들의 희망 어린이날입니다'라는 어린이운동. '조선 농민은 눈을 떠라'라는 농민운동. '일치단결하에 최후까지 싸우자'라는 노동운동 등. 1920년대 사회운동은 억압받던 민중들이 스스로 권리와 존엄을 깨닫고 연대하여, 사회적 모순과 식민지 지배에 맞선 해방운동이었다.
전시관을 차례로 견학하면서, 제6관(새로운 나라)에 이르렀다. 두툼한 한지에 인쇄된 넓은 책자 '임시정부와 국내 국민과의 연계 더 알아보기'가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차례로 넘겨보았다. 기자는 한 페이지에서 오래 멈추었다. 상해 임시정부의 암호와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비밀 특파원의 이야기였다.
(책자 '임시정부와 국내 국민과의 연계 더 알아보기' 내용)
특파원이 사용한 암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각지에 연락기관을 개설하여 독립운동에 필요한 각종 정보, 연락, 사람과 자금을 관리하였다. 이때 정보 등의 전달을 위해 다양한 암호가 사용되었다. 임시정부 사용 암호표가 예시되어 있다. 1920년 전후에 사용된 암호로 순전암호법, 모음변용법이 도표로 예시되어 있다.
정정화(1900~1991)
시아버지와 남편의 뒤를 이어 상하이로 망명하여 1946년 귀국하기까지 임시정부를 도왔다. 상하이와 국내를 수차례 오가며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였고,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도맡았으며 한국애국부인회의 집행부 일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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