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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장군의 참교육[이은화의 미술시간]〈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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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장군의 참교육[이은화의 미술시간]〈427〉

붉은 망토를 두른 남자가 의자에 앉아 벌거벗은 남자를 손으로 가리킨다.

근육질의 알몸 사내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몸을 비틀고, 주변의 아이들은 그를 몰아세우며 어디론가 끌고 가려 한다.

대체 이들은 누구이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 그림은 프랑스 고전주의의 거장 니콜라 푸생이 1637년에 그린 ‘카밀루스가 팔레리의 교사를 제자들에게 넘기다’(사진)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고대 로마의 장군 마르쿠스 푸리우스 카밀루스와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한 학교 교사다.

사건은 기원전 394년경 로마와 에트루리아 도시 팔레리 사이의 전쟁 중에 일어났다.

당시 로마군이 팔레리를 포위하자 한 교사가 출세욕에 눈이 멀어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성 밖 로마군 진영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는 아이들을 인질로 넘기면 카밀루스의 환심을 사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결과는 그의 예상과 정반대였다.

카밀루스는 교사의 파렴치한 행위에 분노해 즉시 교사의 옷을 벗기고 두 손을 뒤로 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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