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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형님 효과' 다시 통할까…젠슨 황 회동에 반도체株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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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이번 주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인공지능(AI) 성장 스토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동이 최근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완화할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사업 협력과 계약이 뒤따라야 주가의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21% 오른 27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7.68% 상승한 19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이해진 의장은 이번 주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젠슨 황 CEO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과 AI 칩, 생성형 AI 서비스는 물론 AI 인프라 구축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게다가 이번 회동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큼, 협력 범위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광주 반도체 팹과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파운드리 협력,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네이버의 AI 인프라 협력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시장에선 이번 회동이 침체된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젠슨 황 CEO의 방한 당시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관련주가 협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젠슨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회동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5월29일 LG전자가 상한가에 근접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고, LG도 19.17%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이버 역시 AI 협력 기대감에 지난달 1일 장중 30만원을 돌파했고, 카카오와 현대차, 두산그룹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7% 넘게 올랐고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도 급등하며 '젠슨 황 효과'를 반영했다.

다만 과거 젠슨 황 CEO와의 회동이나 협력 기대감으로 관련 종목이 단기 강세를 보인 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제 협력 내용과 계약의 구체성이 주가의 추세적 반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달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급등했던 AI 관련주는 방한 직전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네이버는 젠슨 황 효과로 당시 장중 30만원을 터치했으나, 지난 21일 19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LG전자도 당시 고가 43만8000원에서 17만320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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