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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박훈상]종이값보다 못한 참정권… 또 ‘면피성 사과’로 뭉개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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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침해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에 벌어진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선거 이틀 뒤인 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사과문은 얄팍했다.
선관위는 2022년 ‘소쿠리 투표’, 2025년 ‘투표용지 반출 사태’ 등 부정선거 음모론자의 먹잇감이 된 무능하고 어처구니없는 관리 실패를 되풀이했다.
사과문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계속 반복돼 결국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해야 했다.
선관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대선 때는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소쿠리, 라면상자, 비닐 쇼핑백에 담아 옮긴 ‘소쿠리 투표’ 논란으로 노정희 위원장이 사과하고 사퇴했다.
2023년 5월 이른바 ‘아빠 찬스’로 촉발된 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은 2025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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