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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전세사기 피해 예비 아빠의 분노, "위험 방치 당사자는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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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전세사기 피해 예비 아빠의 분노, "위험 방치 당사자는 HUG"

"공공이 주도한 사업에서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청년들을 구제할 책임이 진정 공공에게는 없는 것입니까."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동부기금센터 앞에서 사회주택 운영사 녹색친구들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연남점 세입자 하아무개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이사를 2주 앞두고 녹색친구들로부터 "보증금을 줄 수 없다"는 일방적 통보를 받은 날을 떠올리며 울분을 토했다. 새집 계약까지 마친 상황에서 보증금을 마련하느라 빚을 더 져야 했고, 넉 달째 두 집의 대출 이자를 감당하며 신용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그는 거듭 물었다. "이토록 부실한 사업자를 사회주택 사업자로 선정하고 관리 감독의 책무를 방기한 공공에게는 정녕 아무런 책임이 없느냐"는 것.

녹색친구들 세입자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HUG의 책임 있는 '공공 매입' 결단을 촉구했다. 녹색친구들이 운영해온 사회주택은 행운·연남·창천·대조·삼송·성산점 등 총 6곳으로, 이 중 행운점은 이미 전세사기 피해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대위변제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5개 주택 모두에서 연쇄적인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녹색친구들이 운영한 지점 중 단 한 곳도 보증금 사고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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