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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 '학폭 노쇼' 손배소 화해권고에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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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법원이 권경애(61·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연속 불출석으로 종료된 이른바 '학폭 노쇼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화해권고결정을 내린 데 대해 권 변호사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법원의 판결 절차를 밟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변호사 측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2부(부장판사 변지영·최희정·서창석)에 화해권고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4일 권 변호사가 고(故) 박주원 양의 어머니 이기철씨에게 9000만원 전액과 각 변제기 다음날부터 발생하는 지연손해금, 기존에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위자료 채무(6500만원)에 대한 불법행위일 이후 지연손해금 합계액 163만여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씨 측 대리인은 "화해권고 결정 내용은 피해 유족 측이 파기환송심에서 청구한 내용과 일치하므로 유족 측의 전부 승소 결정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권 변호사의 이의신청 이후 이씨 측도 화해권고결정에 이의신청을 냈다.

유족 측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YK 이재성 변호사는 "유족 역시 화해보다는 권 변호사의 잘못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담긴 판결을 받기를 원한다는 뜻에서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변론기일 전 권 변호사를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구 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같은 내용을 법원에 제출한 서면에도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2015년 딸 박양이 숨진 사건 관련 이듬해 8월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부모와 관할 서울시교육청, 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각 학교법인 및 교직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이씨 대리인이었던 권 변호사는 항소이유서만 내고 2심 기일에 3번 출석하지 않아 민사소송법상 '항소취하 간주'에 따른 패소 판결을 받게 했다.

권 변호사는 5개월 후인 2023년 3월 이씨에게 알리며 90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썼다.

이씨는 같은 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인 등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권 변호사의 중대 과실을 인정해 위자료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씨가 과실 없이 재판을 받았어도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이씨 측의 재산상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대법원은 권 변호사가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숨기다 써준 각서 효력에 대해 유족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권 변호사 홀로 책임질 약정금 부분에 대해 다시 판단하라며 파기환송했다.

권 변호사가 로펌과 함께 이씨에게 위자료 6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은 확정했다.

파기환송심 다음 변론기일은 다음 달 19일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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