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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건축-미술-문학 ‘융복합형 인재’였던 시인 이상
동아일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건축-미술-문학 ‘융복합형 인재’였던 시인 이상](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06/134246175.4.jpg)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이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시대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인재상으로 문·이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인재’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결코 새로운 덕목이 아닙니다.
이미 90여 년 전 건축과 미술, 문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인 이상(1910∼1937·사진)입니다.
이상은 원래 건축가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그림 실력으로 화가를 꿈꿨지만, 자신을 길러준 큰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진학했습니다.
수석으로 졸업한 뒤 조선총독부 건축 기사로 일했지만 안정된 직업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건축 도면을 그리고 밤에는 시와 소설을 쓰며, 기술과 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를 하나의 창작 안에서 융합해 나갔습니다.
1930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조선’에 장편소설 ‘12월 12일’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이상은 박태원, 정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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