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황현희 "지금 주식하면 안 돼…'이 뉴스' 나올 때 사라"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코미디언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황현희가 현재 증시는 초보 투자자가 뛰어들 시장이 아니라며 당분간 현금을 보유한 채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증시 조정 국면이 찾아올 때까지 관망한 뒤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추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한 황현희는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실 생각을 아예 하시면 안 된다"며 "하루에 7% 오르고 8% 떨어지는 장은 초보인 우리의 시장이 아니라 선수들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황현희는 "직장에 다니면서 가끔 주식시장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장이 아니다"라며 "1억원이 있다면 2000만원씩 다섯 번으로 나눠 현금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연말까지 계속 기다리면 아마 미국에서 먼저 AI 관련 기사가 나올 것"이라며 "'AI 거품이 꺼지나' 같은 기사와 함께 조정장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대세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보고, 30% 정도 빠졌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한다"며 "10% 하락부터 분할 매수하고 5%씩 더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해 30% 이상 하락하면 준비한 자금을 모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에 대해서는 "나스닥이나 S&P500 지수 ETF(QQQ·SPY), 국내라면 KODEX200 같은 지수 ETF를 사면 된다"며 "AI 위기나 세계 대공황 우려처럼 세상이 망할 것 같은 뉴스가 쏟아질 때가 오히려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 시기"라고 강조했다.
황현희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라고도 했다. 그는 "주식을 조금 사면서 배우라는 말을 듣고 한두 주 샀는데 그 종목이 60~70% 오르면 '1억원 넣을 걸'이라는 생각에 멘탈이 무너진다"며 "공부가 안 돼 있으면 욕심 때문에 실패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입문서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대하라'와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추천하며 "이 두 권만 읽어도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황현희는 자신의 투자 원칙도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평생 함께할 주식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며 "저는 미국 주식을 사놓고 2년 이상 들고 있었다. 지인들에게도 사라고 권했지만 대부분 공부가 안 돼 있어서 실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준비한 사람이 돈을 벌지 축제를 즐기는 사람은 돈을 벌지 못한다"며 "증시가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 따라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두려워할 때 지수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황현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100억원 자산가' 수식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개그맨으로 번 돈보다 투자로 10배 이상 벌었다고 말했는데 방송에서 '100억 자산가'로 소개됐다"며 "저는 금액보다 개그맨이 좌절을 딛고 경제를 공부해 다시 일어선 과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