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여백] 역사의 복수
대전일보
역사는 단수가 아니라 원래 복수다.
단일한 목소리로만 존재할 수 없다는 얘기다.우리가 오래 배워온 역사는 대개 국가와 권력자, 이름을 남긴 위인의 서사였다.
물론 그런 역사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뒤편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아픔, 지역의 기억과 공동체의 상처가 함께 놓여 있다.
이들이 사라질 때 과거는 배움이 아닌 승자의 기록으로 쪼그라든다.최근 우리 사회에서 반복되는 역사혐오는 이런 편협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과거를 정답이나 진영의 무기로만 바라보면 다른 경험은 존중보다 조롱의 대상이 되기 쉽다.
특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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