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오늘의 이슈오늘 10장그래프ONP 브리핑
뉴스개체 사전공식 자료용어사전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오늘의 이슈홈라이브뉴스공식 자료용어사전개체 사전내 편향피드 제보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뉴스 목록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오마이뉴스
정치
진보 성향

흉기 위협 피해 호소 필리핀노동자, '이탈'이 아니라 '긴급 피난'이다

오마이뉴스

충남 보령시의 한 수산업체에서 일하던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A씨가 입국 한 달 만에 사업장을 떠났다. 언론은 이것을 "이탈"이라고 보도했다.(관련기사: 입국 한 달 만에 이탈한 외국인노동자... 기숙사 방문엔 흉기 자국 선명) 관리자가 흉기로 기숙사 방문을 찍고 위협했다는 당사자의 신빙성 높은 주장이 함께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피해 노동자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이게 쓴 것이다.

이 기사를 쓴 이도 나름 피해 노동자의 처지의 부당함을 고발하려는 선의로 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해당 기자를 비난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지불식간에 차별적 용어, 피해자를 범죄자로 오인케 하는 용어를 쓰는 우리 사회의 심층적 구조를 지적하는 것이다. 심각한 인권적 사태가 벌어지는 현장을 벗어난 것을 단지 사업장을 "이탈"했다고 쓰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주소이다. 한국인 노동자였다면 쓰지 않았을 단어가 당연한 듯 피해자를 문제 유발자로 오인시킨다.

언어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구성한다. "이탈"은 사업주와 관리당국의 시각에서 나온 언어다. 노동자를 특정 사업장에 묶어두는 고용허가제의 논리가 그대로 언어에 박혀 있다. 고용허가제 아래서 외국인 노동자는 사업장을 벗어나는 순간 불법 체류자가 된다. 폭언을 들어도, 흉기로 위협받아도, 그 자리를 피하면 "이탈자"가 되는 것이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구조다.

흉기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자리를 피한 것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가. "긴급 피난"이다. 형법은 자신의 법익을 침해하는 긴박한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를 긴급피난으로 인정하고 위법성을 조각한다. A씨가 행위가 바로 그것이다. 사업장 이탈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피난이었다.

몇 해 전 이탈리아 대법원은 판결했다. 굶주린 자가 빵을 훔친 것은 죄가 아니라고. 문명화된 나라에서는 가장 나쁜 사람조차 굶어서는 안 된다고. 이 판결의 핵심은 생존을 위한 행위를 범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자리를 피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존과 안전을 위한 긴급 피난을 "이탈"이라는 언어로 범죄화하는 것은 문명사회의 상식에 어긋난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코스닥 이어 코스피까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발동

노컷뉴스

일부 최전방 부대서 기관총 삽탄 없이 경계작전 물의

노컷뉴스

구마모토 강진에 日 산업계 피해 속출

노컷뉴스

오마이뉴스의 다른 기사

아이스티와 기정떡도 함께, '초롱초롱' 구례 답사

오마이뉴스

[오마이포토] "주한미군, 백린 유출 사고 전모 공개하라"

오마이뉴스

강훈식 "대통령, 연임 개헌 불가하다 해... 정치 논쟁 끌어들이지 마라"

오마이뉴스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